[앵커]
가짜 쌀에 가짜 계란에 가짜 분유에… 여기까지 들으시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대충 짐작이 가실겁니다. 중국의 먹거리 범죄인데요. 이번에는 버블티였습니다. 중국에서 폐타이어와 신발 가죽으로 버블티를 만들어 팔던 전문점이 적발됐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버블티를 마신 한 남성의 위 CT 사진입니다.
동그란 물질들이 위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폐타이어와 신발 가죽 등으로 만든 가짜 버블티 알갱이입니다.
[중국 의사 : 먹을 경우 사라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몸속에 남아있게 됩니다. 위장 장애는 물론 다른 장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 버블티에 들어가는 알갱이는 타피오카 펄.
열대 식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녹말을 뭉쳐서 만듭니다.
그런데 이 업체는 씹히는 느낌이 비슷한 폐타이어와 고무 등으로 가짜 타피오카 펄을 버블티에 넣어 팔아온 겁니다.
중국에선 이같은 먹거리 안전 사고가 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입니다.
올해 9월엔 종이로 만든 가짜 쌀이 1년 넘게 유통됐었고, 6월엔 쓰레기가 가득한 우물의 물을 생수로 유통하다 적발됐습니다.
2013년엔 호두 알맹이 대신 시멘트 조각이 가득 차 있는 가짜 호두가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