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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저열량'…치킨 칼로리, 표시보다 1.5배 ↑

입력 2015-10-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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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간식'으로 불릴 만큼 치킨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문제는 열량입니다. 업체들마다 저열량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믿을 수 있을까요?

김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진윤호/서울 홍제동 :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먹는 것 같아요.]

하지만 살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서연/경기 용인시 포곡읍 : 좀 꺼려지기도 하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업체들도 앞다퉈 열량을 낮췄다고 홍보합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4개 업체 제품의 실제 칼로리를 측정해 봤습니다.

기름기를 빼 칼로리를 낮췄다는 A업체 제품은 표시된 것보다 55%나 높게 나왔습니다.

B업체와 C업체도 각각 32%, 2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D업체 한 곳만 표시된 것보다 실제 칼로리가 다소 낮게 나왔습니다.

이런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의 상태입니다.

[김윤민 교수/서울문화예술대 조리영양학과 : 많이 튀길수록, 이물질이 많아질수록 발열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기름 흡수량이 많아져서 열량이 높아질 수 있고요.]

또, 어떤 업체는 닭한마리를 기준으로 하고, 다른 곳은 한 조각의 열량을 표시하는 등 각각 다른 칼로리 표기 방식도 문제입니다.

칼로리 표기에 관한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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