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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중동·태국까지…외국 항공사로 떠나는 조종사들

입력 2015-10-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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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항공사의 조종사들이 중국 뿐 아니라, 중동과 태국으로까지 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조종사 수급 문제는 물론 안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국내 항공사 여객기 조종사들 사이에선 외국 항공사 이직 문제가 화제입니다.

[OO항공 여객기 기장 : 지금 사람이 굉장히 모자란 상태입니다. (비행시간을) 꽉 채워 더 이상 비행을 못할 정도로 비행을 많이 하는 조종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내국인 조종사 해외 이직 현황을 보면 최근 5년 동안 외국 항공사로 이동한 내국인 조종사는 모두 148명입니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항공사 113명, 에티하드항공 등 중동항공사 11명 순이었습니다.

일본과 태국 등으로 옮긴 조종사도 24명이나 됐습니다.

더 높은 연봉과 근무 여건 등이 이직 사유로 꼽힙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비행 일정 등은 관련법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각종 처우 역시 외국 항공사보다 나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숙련된 조종사는 더 부족해지고, 자칫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윤식 교수/경운대 항공운항과 :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기종에선 조종사가 부족합니다. 조종사 수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런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제 항공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숙련된 조종사의 숫자는 제한적이어서 조종사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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