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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기술 알려드려요"…픽업 아티스트 범죄 잇따라

입력 2015-10-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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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애에 숙맥인 남성들에게 이른바 작업 기술을 가르쳐주는 자칭 픽업 아티스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이들의 활동이 성범죄로 이어지면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시라노 연애 조작단' : 선생님의 삶은 적어도 연애의 문제에 있어서 대본이 있는 현실이 되는 겁니다.]

[영화 '픽업 아티스트' : 잠깐만요. 실제 소개팅에서 이러시면 진짜 곤란하겠죠. 커피를 싫어하더라도 상대 여성에게 맞춰서 리액션을 보여줘야죠.]

연애 기법을 알려주는 '픽업 아티스트'를 다룬 영화들입니다.

실제 픽업 아티스트들은 연애 상담은 물론 의상부터 말투, 행동까지 알려줍니다.

[러브 이즈 뭐? 터치.]

문제는 최근 픽업 아티스트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자신이 픽업 아티스트라며 접근해 처음 만난 여고생을 강간한 22살 차모 씨가 대표적입니다.

[피해자 부모 : '전화번호 좀 주세요.' 처음에 그런 식으로 물어봤대요. 일부러 차 끊기고 모텔 가자고 하면서.]

지난해 한 픽업 아티스트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퍼뜨려 처벌을 받았습니다.

2013년 클럽에서 만난 여대생을 뒤따라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이른바 대구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도 자신을 픽업 아티스트로 소개했습니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곱지 않습니다.

[손동규/경기 덕이동 : 그냥 하룻밤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들이 성범죄의 시초가 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인 픽업 아티스트인 줄리안 블랑은 지난해 여성 비하와 비윤리적인 발언으로 한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에서도 입국이 거부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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