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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어치 패물 들고…결혼식 3시간 전 사라진 신부

입력 2015-10-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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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혼식을 몇시간 앞두고 예비 신부가 사라졌습니다. 8000만원 상당의 결혼 패물과 함께였습니다. 직업, 임신 초음파 사진…다 가짜였습니다.

윤정식 기자의 보도 보시고, 이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기자]

강릉의 한 리조트에 남녀 한 쌍이 여행가방 꾸러미들을 들고 나타납니다.

이들은 다음날 이곳에서 결혼식을 앞둔 고모씨와 신모씨입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아침 예비신부 신씨는 혼자 방을 나섭니다.

들고 나온 가방에는 8000만원 상당의 결혼 패물이 담겨있었고 밖에는 미리 준비시켜놓은 택시까지 대기중이었습니다.

고씨에게 자신을 명문여대 출신 교사고 아버지는 부산의 한 호텔 사장이라고 소개했던 신씨는 쌍둥이를 임신했다며 초음파 사진을 자신의 SNS에도 올렸지만 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심지어 양가 상견례에는 대행 아르바이트 부모까지 동원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고씨의 신고로 신씨는 도주한 지 한달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지만 예물은 모두 탕진한 뒤였습니다.

알고 보니 신씨는 이미 두 건의 비슷한 사건으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습범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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