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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 둘러싼 '일진일퇴'…롯데그룹 형제 끝없는 공방

입력 2015-10-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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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공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생활하는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을 누가 관리할 것이냐를 두고 각을 세웠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을 두고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오늘 아침 "신격호 총괄회장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를 해임했다"고 밝히자 롯데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룹 임직원인 비서실장을 정식 인사 절차도 거치지 않고 '총괄회장 뜻'만 내세워 해임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롯데그룹의 반발에도 신 전 부회장 측은 나승기 변호사를 총괄회장이 직접 새 비서실장 겸 전무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호텔 34층 총괄회장 집무실 점거 문제로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용덕 대표이사/호텔롯데 :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총괄회장님과 회사직원인 비서팀을 제외하고 외부인들은 모두 퇴거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겉으론 말을 아꼈지만,

[민유성 고문/SDJ 코퍼레이션(신동주 측) : 네, 수고하십시오.]

자신들에 대한 퇴거 요구는 총괄회장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 측이 퇴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공방이 물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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