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EIB "폭스바겐 조사 후 대출한 자금 회수할 수도"

입력 2015-10-12 16: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EIB "폭스바겐 조사 후 대출한 자금 회수할 수도"


유럽투자은행(EIB)은 독일자동차 폭스바겐이 청정엔진 개발 명목으로 빌려간 돈을 다른 목적으로 유용란 사실이 적발되면 대출금을 즉각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루 리마에서 열린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 중인 베르너 호이어 EIB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EIB가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EIB는 친환경 엔진 개발 목적 이외 대출금이 운용된 것을 적발하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EIB가 1990년 이후 폭스바겐에 대출한 금액은 46억유로(약6조400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남아메리카 공장에서 매연저감 엔진 개발과 관련한 지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현재 폭스바겐이 EIB에 상환해야 할 대출 잔액은 18억 유로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이 신문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매우 실망했다"며 "이번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EIB와 폭스바겐의 관계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EIB도 자체 대출금으로 일정의 기후변화 목표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이번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