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테이블석 한 장에 20만원"…프로야구 '암표상' 극성

입력 2015-10-11 20: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커다란 스포츠 경기가 열리면 암표상들이 어김없이 등장하죠. 오늘(1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준 플레이오프 2차전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표를 싹쓸이한 암표상들은 경기시작 직전까지 세 배가 넘는 가격에 흥정을 걸어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팬들이 길게 매표소에 줄을 서 있습니다.

[판매원 : (두산 응원석은요?) 없어요.]

한 남성이 다가와 티켓을 다발로 들고 말을 겁니다.

[암표상 : 블루석, 싸게 드릴게요. 몇 장 필요하세요?]

6만원짜리 테이블석을 구한다고 하자 다른 암표상에게 데려갑니다.

[암표상 : 이리 와보세요. 테이블, 어제 20만원씩 나갔거든요.]

서로 소개를 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겁니다.

암표상들이 매표소 주위를 돌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단속하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경찰은 단속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가 알 수가 없어요. 선글라스 끼고 일반 시민같이 하고.]

야구팬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김명승/서울 성내동 : 암표상들이 가격 2~3배로 불려서 잔뜩 들고 파는 거 보면 억울하죠.]

암표를 팔다 적발되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암표상을 근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관련기사

은밀히 거래되는 추석 열차표…암표·사기 피해 속출 추석 기차표 '은밀한 거래'…암표 사기 피해도 잇따라 음주운전 차량 주택가 덮쳐…휴일 사건·사고 잇따라 새벽 3시 33분에 카톡…출석체크 강요한 '갑질 교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