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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 소방헬기 구입, 같은 기종 사는데 40억 차이

입력 2015-10-0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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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기종의 소방 헬기인데 지자체마다 구입 비용이 최대 40억 원씩이나 차이가 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들이 빚더미에 오르는 이유, 이렇게 주먹구구식 예산집행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1999년 중앙 119 구조단은 돌핀이라 불리는 AS-365 헬기를 60억 원에 구매했습니다.

2년 뒤 강원소방본부는 같은 기종을 78억 원에 구입합니다.

환율 조건은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었지만 훨씬 비싸게 산 겁니다.

그런데도 전자지도, 비상부유장치 등 부대장비는 6억 원 가량 덜 장착됐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2013년 외국산 중형헬기를 173억 원에 도입했습니다.

2010년 경기소방본부가 도입한 같은 기종 가격은 131억 원.

계약 후 환율이 오른 탓인데 제작사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달러로 계약한 데다 환차손을 줄일 수 있는 보험 등 안전장치도 전혀 하지 않아 40억 원 넘게 손해를 봤습니다.

더구나 인천소방 측은 계약 당시 야간항법장치 부착을 빠뜨려 1억 8천만 원을 들여 업그레이드 해야했습니다.

운영도 문제입니다.

경찰청 소속 헬기 19대의 총 보험료는 16억 7천만원, 대 당 8800만 원인데 인천소방본부는 한 대 보험료로 7억 6천만 원을 내면서도 사고 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훨씬 적습니다.

지자체마다 한 대씩 헬기를 독자 구입해 운영하다보니 전문성과 협상력이 낮은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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