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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훈 "책 낼 때마다 다신 안 쓴다고 결심하지만…"

입력 2015-10-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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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가 붓을 꺾고 싶지만 꺾을 수 없는 '필자'의 비극에 대해 언급했다.

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훈 작가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김 작가는 이전 산문집 3권에 실린 글의 일부와 후에 새롭게 쓴 글을 합쳐 '라면을 끓이며'를 펴냈다. 새 책을 내면서 '3권과 남은 글들을 버린다'고 표현했다.

김 작가는 "'버린다'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앞서 3권의 책 제목과 아래 들어간 모든 편제를 버린다는 뜻이고, 거기 남겨진 글들을 복제하거나 유통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글을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글들이 낡고 세월의 풍화를 견디지 못해 바랬고,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책을 써서 사는 사람이지만 책을 써내면 '다신 이짓을 안한다'고 결심한다. 너무 무섭고 징그럽고 참 아득한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맹세를 해놓고 두어달이 지나면 또 쓴다. 그것이 나의 팔자고 나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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