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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등산복, 알고 보니 중국산 1000원 짜리?

입력 2015-10-08 21:16 수정 2015-10-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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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만원짜리 유명브랜드의 등산복이 알고 보니 달랑 천원짜리 중국산 등산복이었습니다. 물론 짝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렇게 가짜로 상표를 붙여 시중에 유통한 게 200억원 어치가 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불심검문을 받던 검은색 승용차가 경찰관을 매단 채 그대로 내뺍니다.

넉 달 만에 검거된 도주범은 국내 최대 짝퉁 등산복 제조업자 54살 김모 씨와 판매 브로커 형모 씨.

이들은 중국산 등산복을 개당 천원에 들여와 국내외 48개 유명브랜드의 라벨과 로고를 붙여 정품처럼 둔갑시켰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5년간 전국에 유통시킨 규모가 9만 여점, 203억 원어치나 됩니다.

[장기성 지능팀장/부산진경찰서 : 1달러에서 1달러 30센트 정도로 수입되는데 티셔츠는 1만 5000원, 재킷은 4만원에서 6만원 정도로 유통됐고요.]

유명브랜드를 붙인 이 가짜상품을 들고 정품매장에 가서 구분이 가능한지 한번 실험해보겠습니다.

[정품판매장 직원 : (수선 좀 될까요?) 이건 수선비 포함되는데…]

취재진이 짝퉁이라고 털어놓자 그제서야 옷안을 살피며 꼼꼼히 비교합니다.

정품에는 제조사 인장과 홀로그램 표시가 달려 있지만 언뜻 봐선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총책 김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유통업자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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