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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마!' 손으로 그린 범인…일본, 몽타주 수사 눈길

입력 2015-10-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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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첨단 수사기법이 발달한 요즘, 그야말로 아날로그 기법의 최고봉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몽타주를 가장 잘 그리는 요원을 뽑는 대회인데요. 일본 경시청의 얘깁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장 수사관 : 나이는 30살 정도. 체격은 조금 비만입니다.]

목격자를 가장한 수사관이 범인의 신체 특징을 알려줍니다.

요원들은 이를 꼼꼼하게 받아 적고는 그림으로 구현해봅니다.

[참가자 : (설명보다 턱이 좀 더 큰 느낌이 드네요.) 아, 큰가요?]

고민 끝에 지우고 다시 그리고, 이렇게 완성된 밑그림에 색깔을 입히니 범인과 꼭 닮은 초상화가 탄생합니다.

지난 7일 도쿄 경시청에선 최고의 몽타주 요원을 가리는 기능 대회가 열렸습니다.

몽타주 전문 요원 70여 명이 기량을 겨룬 가운데, 최우수상은 이타바시 경시청의 마치다 후미코 계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일본에서 초상화로 범인을 찾기 시작한 건 에도시대부터.

경시청도 지난 1974년 몽타주를 이용한 수사를 본격 도입했습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몽타주를 이용해 수사한 1084건의 사건 중 52건이 해결됐습니다.

경시청 내 몽타주 요원은 총 300명.

최첨단 과학수사 시대에도 이들의 섬세한 손놀림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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