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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C중·고 급식감사…4억원 횡령의혹 확인

입력 2015-10-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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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C중·고등학교의 급식 감사 결과 4억여원의 횡령 의혹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C중·고등학교의 감사 결과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관계자 등 18명에 대해서는 파면요구 및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 C중·고는 조리실에서 각 교실로 급식을 옮기는 일을 용역업체에 위탁한다는 명목으로 용역근무일지를 조작했다.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종사원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C중·고는 실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내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최소 2억5668만원 상당을 허위로 청구해 횡령했다.

납품 받은 식재료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과대 청구하는 방법으로 1억5367만원을 횡령했다.

또 C중·고는 식자재 납품 업체 직원을 학교급식 담당 직원으로 채용해 이들에게 식자재 구매와 관련해 불법 입찰 및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C중·고는 교육지원청의 위생평가결과 해마다 연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데도 급식 만족도 조사 후에 개선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한편 C중·고를 운영하는 C학원은 2011년 특별감사에서도 공사비 횡령, 학교회계 부정 등 비리가 적발됐다. 시교육청이 검찰에 고발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학급 수 감축, 특별교부금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만간 C중·고 운영 전반에 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학교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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