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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설킨 '시리아 사태'…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나?

입력 2015-10-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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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는 난민사태는 그 뿌리가 시리아에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뉴스에선 단편적으로 시리아 사태를 전해드리다 보니 대체 전후좌우가 어찌 된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드실 것 같습니다.

오늘(1일) 국제부의 이현 기자가 시리아 사태와 난민사태가 왜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건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408만명. 시리아에서 내전이 시작된 뒤 발생한 난민 숫자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포탄이 날아드는 생지옥을 견디다 못해 탈출에 나선 겁니다.

이 모든 비극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아버지인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에 이어 부자가 45년째 장기 집권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아왔습니다.

2011년 3월 이른바 '아랍의 봄' 물결은 시리아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불을 당겼고, 남부 도시 다라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됩니다.

아사드 정권이 군대를 동원해서 이 시위를 무력 진압한 걸 계기로 반군이 조직돼 시리아는 내전에 돌입합니다.

시리아 내전은 독재 정권과 이에 맞서는 반군 간 싸움인 동시에 이슬람 종파 전쟁이기도 합니다.

아사드 대통령을 포함한 집권 세력은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 파인데, 국민 대부분은 수니파이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에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정부군을,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반군을 지원하며 대리전으로도 비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에서 등장한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까지 세를 넓히며 상황이 더 복잡하게 꼬입니다.

IS가 같은 수니파인 반군 편에 서면서 반군에 무기와 물자를 지원해왔던 서방이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일단 IS 격퇴가 급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9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지만 IS는 끈질기게 살아남습니다.

급기야 숙적인 러시아의 도움까지 구하게 된 미국.

하지만 IS와 아사드 정권을 동시에 퇴출시키려는 미국과, IS는 물리치되 오랜 동맹인 아사드 정권을 지켜주려는 러시아.

양측의 목표가 완전히 다르다 보니 시리아 사태는 앞으로도 해법을 찾기가 힘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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