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인민일보가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에 맞춰 시 주석 홍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외국인 학생을 동원한 이 영상에는 "시 주석은 귀여워요. 시주석은 카리스마가 넘쳐요" 이런 내용 일색이어서 외신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시다다는 누구'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 20여 명이 등장해 시 주석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습니다.
[릴라/미국 캘리포니아 : 그는 잘 생기고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베네딕트/오스트리아 : 시다다는 정말 귀엽습니다. 그를 보면 그냥 좋아하게 됩니다.]
[카덱/인도네시아 : 큰형, 그리고 아버지 같습니다.]
학생들이 다같이 '힘내요, 시다다'를 외치기도 합니다.
[시 아저씨, 힘내요!]
시 주석의 방미에 맞춰 제작된 이 동영상에 외신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3분 간의 아첨" "중국 공산당이 홍보를 더 배워야 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동영상" 등의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기획 의도와 달리 과한 홍보가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 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