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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국내서도 15만대 팔린 듯

입력 2015-09-24 20:20 수정 2015-09-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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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의 유해물질 저감 장치를 조작한 사건의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저머니'의 전 세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우리나라도 그 피해의 예외가 아닙니다. 문제가 된 차량과 같은 종류의 디젤 엔진을 쓴 승용차가 국내에서도 15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문제 차종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검사를 통과했다며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 차량은 약 50만대입니다.

같은 종류의 엔진을 쓴 차량이 국내에서 15만대 가까이 팔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본사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 차량 1100만대는 EA189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2009년부터 판매된 1.6L와 2.0L 디젤차들입니다.

환경부와 폭스바겐코리아 등은 이 가운데 최근 출시된 유로6 모델을 제외한 14만6천 대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인터넷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불법행위가 명확히 입증될 경우 피해 소비자들을 모집해 집단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소비자 단체도 있습니다.

[박지호 간사/경실련 :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 자체와 정반대되는 행위를 한 거라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독일 본사와 연락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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