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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난색…사업 공중분해?

입력 2015-09-24 08:15 수정 2015-10-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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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위한 미국의 핵심기술을 이전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게 드러났고, 하지만 방위사업청은 "그래도 만들 수 있다" "유럽업체와 협력할 수도 있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유럽업체들은 미국 전투기에 유럽 핵심장비를 탑재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형전투기 사업은 2025년까지 18조 원을 들여 미들급 전투기 120대를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국책사업입니다.

미국 정부가 핵심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하면서 사업은 좌초 위기에 빠졌습니다.

방사청과 군 당국은 독자개발하거나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다른 나라에서 기술을 사들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십 년 이상 시간이 걸려도 독자개발에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제휴가 유력한 유럽 업체들은 기술 제공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럽항공업체 관계자는 "미국 베이스 기체에 유럽제 핵심 장비를 탑재한 전투기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제3국의 기술 이전엔 민감해합니다.

여러 기술의 통합과정에서 기술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미국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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