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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 대기록

입력 2015-09-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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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조금 전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우리 프로야구 34년 역사에서 2년 연속 50홈런 기록은 처음인데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50번째 홈런은 외야 광고판을 때린 뒤 장외로 나갈 만큼 큼지막했습니다.

0대0이던 4회초, 박병호는 이태양의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되갚은 겁니다.

지난해 52홈런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5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

우리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에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박병호 외에도 이승엽, 심정수가 있지만, 2년 연속 50홈런은 박병호가 처음입니다.

이달 초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빠지면서 48호 홈런 후 열흘 가까이 홈런포를 멈췄던 박병호.

어제 49호에 이어 오늘 50호까지, 특유의 몰아치기에 나섰습니다.

넥센의 남은 경기는 이제 10경기.

박병호가 한 시즌 최다인 이승엽의 56홈런을 넘어설 수 있을까,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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