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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반전세에 주거비 부담 ↑…허리 휘는 세입자

입력 2015-09-18 20:46

"임대료 규제 등 적극적인 대책 필요"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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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규제 등 적극적인 대책 필요" 목소리도

[앵커]

요즘 전세 찾기 너무 어렵죠.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인데, 그 결과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린 반전세가 늘면서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지는 형편입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에 사는 최주애 씨는 올해 말 이사를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집주인이 전셋값 상승분 1억원을 월세로 받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최주애/서울 장안동 : (집주인이) 반전세 형식으로 말해서 저희는 월 40만~50만원 정도 생각지도 않았던 비용이…]

전세 일부를 월세로 받는 이른바 반전세, 반월세가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차액을 월세로 계산할 때의 이자율, 즉 월세전환율이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6~7%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 4년간 전월세 주택 실거래가 438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세입자가 올 4분기 재계약을 할 경우, 전세는 2943만원이 더 들지만 반전세로 이동하면 평균 3425만원으로 비용이 늘어납니다.

[최은영 연구위원/한국도시연구소 : 뉴욕에서는 임대료 규제를 받는 주택이 100만 채 정도 되는데, 내년에는 전혀 올릴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순수 전세뿐 아니라 반전세에 대해서도 임대료 규제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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