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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재발 위치 따라 변이…맞춤형 치료 길 열리나
입력 2015-09-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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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 가능성도 낮고, 치료를 해도 재발하기 쉬운 뇌종양. 그 치료의 방향을 바꿀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의료계에선 한 환자에게서 발병하는 암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때문에 암이 재발하면 전과 같은 방식으로 치료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통념을 깨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이 뇌종양 환자 38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재발한 암세포의 유전체 특성이 최초 발병했을 때의 암세포와 크게 달랐던겁니다.
재발한 암이 원래 발생한 암의 위치와 멀수록 유전체의 돌연변이가 더 많이 발생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남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 : 위치가 달라지면 유전체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 유전자 검사를 해서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합니다.]
이번 연구로 뇌종양의 유전체가 변이하는 패턴도 드러나 환자별 맞춤 치료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뇌종양의 유전체를 분석해 변이 정도를 알아내고 그에 맞는 약물을 투여하는 겁니다.
[오종환/뇌종양 임상 환자 남편 : 임상치료를 받고 MRI검사를 보니까 상당한 진전이 있어서 희망을 상당히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캔서셀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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