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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 입국 전면 차단…"국가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5-09-16 08:59

에게해에서는 또 난민선 뒤집혀…20명 이상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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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해에서는 또 난민선 뒤집혀…20명 이상 숨져

[앵커]

난민 유입으로 유럽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헝가리가 난민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게해에서는 또 난민선이 뒤집혀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이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가 가시 돋힌 철조망을 울타리에 두릅니다.

헝가리로 가려던 난민들은 철조망 앞에서 망연자실합니다.

헝가리는 현지시간 15일 난민이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남부 로츠케 지역의 세르비아 국경에 철조망 공사를 끝내고 공식 국경검문소 2곳만 열었습니다.

세르비아에서 난민신청을 하지 않은 이민자는 추방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입국을 전면 금지한 겁니다.

불법 이민자 규모가 수용 한도를 넘으면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도록 한
개정 이민법이 이날 자정을 기해 발효하자 헝가리는 이를 즉시 적용했습니다.

[졸탄 코바치/헝가리 정부 대변인 : 대규모 난민 유입에 따라 정부는 두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날 오전 국경 철조망을 무단으로 통과한 난민 6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철조망을 동쪽으로 더 확장해 루마니아 국경까지 차단할 계획입니다.

반면 그리스가 난민을 수용한다는 소문이 퍼지자 터키 국경에는 시리아 난민이 몰렸고, 터키에서 그리스로 가려던 난민선이 뒤집혀 어린이와 여성 등 최소 22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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