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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밀려든 난민때문에…독일도 한때 '국경봉쇄'

입력 2015-09-14 22:21

하루 1만 3000명…독일도 벅찬 난민 유입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사실상 폐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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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 3000명…독일도 벅찬 난민 유입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사실상 폐쇄 예정

[앵커]

유럽의 난민 위기가 갈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시리아 출신 난민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던 독일조차 한꺼번에 밀려든 난민에 감당이 안 되자 일시적인 국경 통제에 나섰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차역 승강장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5시,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며 난민들의 발이 묶인 겁니다.

전날 하루에만 독일 뮌헨역에 1만3천여 명의 난민이 유입되자 독일 정부가 12시간 동안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실시했습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독일 내무장관 : 이렇게 엄청난 수의 난민은 유럽이 연대해 부담을 나눠서 져야 합니다.]

유럽연합 EU의 관문이라 할 헝가리와 세르비아의 접경지역에도 평소보다 많은 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헝가리 정부가 국경을 넘거나 철조망을 훼손하는 난민에 대해 추방이나 구속 등 강력한 통제를 시행하기에 앞서 서둘러 넘어가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바다를 건너는 난민들의 비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에게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34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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