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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하고, '혼술'하고…"내 취향을 존중해주세요"

입력 2015-09-12 20:38 수정 2016-04-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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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밥'이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혼자 밥을 먹는 걸 가리키는 말인데요. 이제는 '혼밥'에서 나아가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 즉, '혼술족' 까지 등장했습니다. 남들 눈치보지 않고 자신만의 편안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이렇다보니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취향을 존중해달라'는 '취존' 이란 표현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세태 변화라고 하지만 함께 할 사람을 찾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쓸쓸한 단면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홀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혼술족'입니다.

[김영민/직장인 : 오히려 혼자 와서 먹는 게 편할 때도 있더라고요. 혼자만의 생각을 하고…]

[이재욱/직장인 : 낮이든 밤이든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고 (혼자) 마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니까…]

'1인 술집'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혼자 마시기 편하다는 입소문이 나면 손님이 금세 늡니다.

[송은진/주점 업주 : 저희 가게 손님 중 20~30%는 되는 것 같아요.]

1인실 수십 개를 갖춘 이 노래방은 혼자 찾는 손님이 하루 평균 200명이나 됩니다.

[이종민/대학생 : 편하게 부를 수 있죠. 다른 사람 눈치 없이… 노래 못 한다 싶으면 사람들 신경 쓰이잖아요.]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자신만의 편안함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30대들 사이에서는 '취향 존중'을 뜻하는 이른바 '취존'이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한송이/대학생 : 싫어하는 캐릭터가 있으면 '취향 존중' 안하는 짓 하지 말라고 엄청 혼내요.]

혼자, 자신만의 취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 지금 우리 사회의 또다른 단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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