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기름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는 마유 크림, 유명 여배우가 쓰면서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데요. 100억 원대 가짜 마유크림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말기름 추출 성분이 들어있는 마유크림입니다.
보습과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한 여배우가 방송에서 제품의 효능을 소개하며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 유명한 여자들이 많이 쓰고 우리는 이것을 '오렌지 박스'라고 불러요.]
48살 유모 씨 등은 올해 2월부터 가짜 마유크림을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오교정 경위/관광경찰대 : 정품에는 말기름 성분이 5% 정도 들어 있는데, 가품에는 말기름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포장과 용기, 정품 인증용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위조해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과 이화여대 인근 상점에서 1만 원 안팎에 팔렸습니다.
정품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유통된 것만 29만 개, 시가로 156억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유 씨를 구속하고 도소매상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