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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란의 기적' 독일·프랑스·영국 등 난민 추가 수용

입력 2015-09-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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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이 통 큰 수용 방침을 밝히면서 헝가리에 발이 묶였던 난민 2만여 명이 지난 주말 꿈의 땅, 독일에 발을 디뎠습니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세살배기 난민 소년 아일란 쿠르디가 하늘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소녀의 얼굴에 해맑은 웃음이 가득합니다.

아들을 목말 태운 아버지도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독일 뮌헨역에 도착한 이들 난민을 시민들은 반갑게 맞았습니다.

음식은 물론 인형까지 건네줍니다.

지난 주말새 독일에 들어온 난민은 2만여 명.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 전체의 난민 수용 규모를 추가로 12만 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만 1000명, 2만 4000명씩 더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양대 강국 독일과 프랑스가 본을 보여 다른 국가들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EU는 오는 14일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공동 난민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EU 이민담당 집행위원 : 우리가 진정한 연합으로 행동하고 또 책임감과 연대감을 보여야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에 영국도 향후 5년간 2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독일과 달리, 시리아 접경 지역의 난민 캠프에서 직접 이주토록 하는 방식입니다.

시리아 평화 회복을 위해 프랑스는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정찰을 시작합니다.

영국 정부도 의회에 시리아 공습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양국은 지금까지는 이라크의 IS에 대해서만 공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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