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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혁신위 공천개편안 윤곽…격화되는 문-안 싸움

입력 2015-09-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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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야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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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0% 선거인단"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최종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국민공천단 비율을 70% 내지 10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인데요, 비노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패권주의" "혁신 무력화"

패권주의가 당을 지배하고 있다고 안철수 전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향해 어제(6일)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오늘은 문 대표가 혁신 자체를 무력화시키면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반박했습니다.

▶ "전·노 경호에 50억"

지난 4년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경호에 무려 50억 원이 넘게 들었다고 진선미 새정치연합 의원이 국감 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호팀의 단속 및 검거 횟수는 고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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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의 내부 분란 상황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혁신하겠다 했지만, 문제는 이 혁신위원회가 내분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은 최고 수준으로 가열되고 있고, 이런 가운데 혁신위는 마지막인 '공천 개편안'을 내놓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긴박해져 가는 야당 상황, 오늘은 이 얘기를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예고했던 대로, 안철수 의원이 어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때 자신과 가까웠던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자신에 대해 "무례하다, 무책임하다" 비판하고 나서자 "뭐라고라고라고라?" 하면서 사실상의 반박 기자회견을 연 것이죠.

안철수 의원 얘기는 이겁니다. 진짜 당 혁신할 생각이라면, 국민이 긁어달라고 하는 곳을 긁어야지, 왜 엉뚱한 곳만 긁고 있느냐.

또, 그런 행태를 지적하는 나에게, 잘한다곤 못할망정 왜 돌을 던지느냐 이거였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저는 지금까지 당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국민의 시각에서 평가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따로 있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난 관뒀다. 그런데 당신은?" 이렇게 함축할 수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지금 국가대표팀이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현 감독인 슈틸리케 감독에게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전 감독인) 홍명보 감독이 잘못됐다… 그런 비유와 저는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말인즉슨, "난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로 책임졌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는 왜 4.29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지 않느냐. 지금 당의 위기도 거기서 비롯된 거다"라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 물러나란 얘기입니다. 진짜 혁신도 거기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자신이 '비노'의 대장처럼 비쳐지는 것에 대해선 부담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자기 주장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겠죠. 이렇게 한 발 뺍니다.

[안철수 의원/새정치연합 (어제) : 계파 싸움이나 주류, 비주류 대결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자, 문재인 대표와 친노 진영! 가만히 안 있겠죠. 조국 혁신위원, 어제 SNS에 글 올렸습니다. "결국 문재인 끌어내리고 계파 기득권 보장 공천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이죠. 한마디로 "너희들 속셈 다 안다!"고 외치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도 힘을 보태줍니다! 이렇게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혁신 자체를 무력화시키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자, 하지만 친노진영이라고 고민이 전혀 없을 순 없죠. 특히 안철수 의원을 향해서 융단폭격 가하는 것, 특히 마음에 걸릴 겁니다. 어찌 됐든 친노는 안 의원에게 '마음의 빚'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전략은 바로 '비노-안철수 떼어놓기'입니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새정치연합 (어제) : (혁신위 비판을) 김한길 대표도 하셨고 뒤에 박지원 대표도 하셨는데, (두 분은) 그냥 못마땅하다…그런 거고요. 그런데 안 대표님은 구조적으로 방향이 이렇게 가야 된다, 라는 언질을 하셨어요.]

이게 뭐냐면,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박지원 의원을 떼어놓겠다는 겁니다. 안 의원 주장의 순수성을 인정해주되, 동시에 든든한 버팀목인 김한길, 박지원 의원을 떼어놔서 '혈혈단신'으로 만들어놓겠다는 겁니다.

자, 이런 가운데 오늘 혁신위가 마지막 '공천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후보 공천룰을 발표한 겁니다. 이게 인화성이 제일 높은 충돌지점입니다.

그래서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요, <공천개편안 윤곽…격화되는="" 문·안="" 싸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안철수 '김상곤 비판'에 반박 회견

Q. 안철수 "가만히 있으라, 옳지 않아"

Q. 안철수 "당 위기는 4·29서 비롯"

Q. 문재인, 안철수-비노 떼어놓기?

Q. 박지원 "친노, 이간질·분리책 써"

[앵커]

예민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문제이지만, 또 설명이 구구하게 복잡해서, 여러 가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일입니다. 내일 다시 정식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공천안 윤곽…격화되는="" 문·안="" 싸움=""> 일단 이렇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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