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고영주 이사장의 논란이 된 발언은 이른바 부림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송강호씨 주연의 영화 '변호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부림사건은 어떤 내용인지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변호인입니다.
1981년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등 22명이 영장 없이 체포됩니다.
수십일 동안 불법으로 감금된 채 고문을 당했고 19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적 서적을 소지하고 반국가단체를 찬양했다는 이유입니다.
주인공인 송우석은 밤새 이들의 서적을 읽습니다.
[빨갱이 같으냐.]
[이런 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 되잖아요.할게요. 변호인 하겠습니다.]
당시 수사 검사는 고영주 이사장이었고, 변론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30여 년이 지난 2014년, 이 사건의 피해자 5명이 대법원에서 열린 재심 사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고 이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 수장이 된 것을 두고 논란도 있습니다.
고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다음해인 2018년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