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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접촉사고 낸 뒤…사람 매달고 내달린 10대

입력 2015-09-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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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이 훔친 차량으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면서 이를 막아서던 상대 운전자를 매달고 터널을 달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람을 매달고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광란의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배승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널을 질주하는 회색 승용차 보닛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렸습니다.

이 승용차는 갑자기 후진을 하는가 하면 지그재그 곡예 운전까지 하며 터널 내부를 마구 휘젓고 달립니다.

회색 승용차가 접촉사고를 냈지만 그대로 도주하려하자 상대 운전자가 달려가 막아서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광란의 질주는 1.8km에 이르는 황령 터널을 통과한 뒤 200m 정도를 더 나아가 동서고가도로 입구까지 이어졌습니다.

차에서 떨어진 35살 김모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16살 김모 군과 14살 정모 군이 지난 1일 경남 진주에서 차량을 훔친 뒤 부산까지 와서 저지른 사고였습니다.

김 군 등은 상대 운전자가 떨어진 뒤 그대로 도주했다 지난 2일 경남 남해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 : 남해에서 단속반이 불법주차가 됐다고 (도난 차주에게) 전화가 와서 우리한테 신고됐어요.]

이미 수 차례 차량 절도 경력이 있었던 김 군과 정 군은 오늘(4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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