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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수미 "우리나라 말로, 우리의 정서를 노래하고 싶었다"

입력 2015-09-03 22:18 수정 2016-03-04 13:14

"내 음악적 첫사랑은 대중음악"
"선곡은 전문가에 의뢰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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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적 첫사랑은 대중음악"
"선곡은 전문가에 의뢰해 선정"

[앵커]

목요일 대중문화의 인물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분들은 사실 그 이름만으로도 대명사가 되곤 하는데 이분에 대한 묘사는 여러 묘사가 있는데요. 100년 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 그리고 신이 내린 목소리, 이런 표현도 있습니다. 금방 아시겠죠. 제 뒤에도 사진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의자에 앉혀야 되는데 의자가 너무 높죠? 우리 제작진들이 조금… 제가 낮춰드릴까요? 일단 앉으시죠.

[조수미/소프라노 : 감사합니다.]

[앵커]

괜찮습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네.]

[앵커]

죄송합니다. 앨범을 두 번 들었습니다. 오늘 받았는데 두 번 들었는데요.

[조수미/소프라노 : 어머, 너무 감사합니다.]

[앵커]

한 번은 제가 인터뷰를 진행해야 되니까 일단 들어보자. 그래야 질문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들었고 두번째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순전히 감상을 위해서 들었습니다. 과장이 아니고요. 들은 다음에 정말 말도 안 된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뜻에서요. 그러니까 이런 노래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우선. 좋은 앨범을 내주셔서.

[조수미/소프라노 : 이렇게 제가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고요. 정말 앵커께서, 손석희 앵커께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셔서 저는 굉장한 기쁨과 감동을 느낍니다. 감사드립니다.]

[앵커]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클래식이 아니라 가요앨범을 내셨습니다. 물론 그전에 '나 가거든'이라는 드라마 OST를 발표하시기도 하셨는데 그때는 굉장했었죠, 또.

[조수미/소프라노 : 그렇죠.]

[앵커]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는데. 본격적으로 가요앨범을 내신 건 처음이어서요. 좀 의외이기도 했고. 이 곡들은 조수미 씨께서 좋아하시는 곡입니까, 아니면 다른 분이 선택을 한 곡입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우선은 제가 연주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쉬거나 또 개인적으로 여행을 할 때 우리나라 가요나 또 팝, R&B 이런 걸 참 잘 들어요, 제가. 좋아하고. 그리고 또 사실은 지금까지 오페라나 예술가곡, 바로크 이런 앨범 사이사이에 또 크로스오버, 온니러브라든지 미싱유 이런 앨범이 많은 분들이 편하게 들으셔서 참 제가 언젠가는 우리나라 말로 우리의 정서를 노래할 수 있는 그런 또 더구나 우리 대중가요의 그런 큰 획을 그은 그런 노래들을 내 목소리로 한번 표현해 보면 어떨까 사실 그랬는데 제가 그렇게 대중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되지 않아서 사실은 전문가에게 요청을 했어요. 그래서 한 100곡 정도에서 제가 이번 앨범에 실린 곡이 7곡입니다.]

[앵커]

좀 더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한 10곡 정도. 7곡이라는 게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수미/소프라노 :감사합니다.]

[앵커]

그런데 원래 클래식을 하시니까요. 클래식을 들으면서도 물론 성악곡을 하실 때도 그 찬사는 제가 더 전해 드리지 않아도 되지만 대중가요곡을 들으면서 아, 정말 이분은 신이 내린 목소리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조수미/소프라노 :여러분, 들으셨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앵커]

타이틀곡은 양희은 씨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곡입니다. 다른 곡들도 주옥 같은 곡들이 많이 있습니다. 꽃밭에서 정훈희 씨 원곡이죠. 권진원 씨 원곡의 나무라는 곡도 있고요.

[조수미/소프라노 :좋죠. 그건 재즈. 그래서 이번 앨범에 제가 신경을 썼던 이유는 물론 제 목소리로 표현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많은 분들께서 어떻게 그 곡을 다른 색깔 또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까. 그래서 클래식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재즈, 그다음에 우리나라 국악 그리고 하모니카라든지 그 노래에 맞게 편곡을 다시 했고요. 그리고 사실 이런 앨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쉬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준비하고 진행하고 제가 결심을 하기까지는 약 1년 반이라는 세월이 흘렀고요. 그리고 성악가로서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소위 말해서 오페라, 콜로라투라 이런 노래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가요를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건 음악장르의 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노래를 어떻게 부르느냐의 감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걸 또 우리 사랑하는 우리나라 국민들 또 팬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그리고 추석도 오길래 또 이런 음악을 서로 선물하고 그러고 싶어서.]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지금 잠깐 들려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중의 한 곡 정도를 저희가 잠깐만 제대로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곡이 있는데 잠깐 들려드릴 곡은 이소라 씨 원곡의 바람이 분다.

[조수미/소프라노 : 너무 좋아해요.]

[앵커]

잠깐만 좀 듣겠습니다. 사실 이 곡은 끝까지 들어야 되는데. 무슨 생각을 했냐 하면요.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지금 텔레비전으로 이 노래를 잠깐 들으셨겠지만 제가 권해 드린다면 이어폰이나 아니면 헤드폰으로 꼭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실려 있는 곡들을 뭐랄까, 그 감정을 살려나가는 호흡이라든가.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말 굉장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노래 하나하나가 다 다시 태어나는 그런 느낌. 아까 잠깐 편곡 문제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그런 감동을 사실 받았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감사합니다.]

[앵커]

그런데 처음에 첫 곡으로 실린, 타이틀곡으로 실린 사랑 그 씁쓸함에 대하여는 성악가 창법으로 하신 것 같은데 지금 다른 곡들은 또 성악가 창법이 아닌 듯한 그런 느낌도 많이 들어서. 그게 다 이렇게 계산된 겁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사실은 많은 분들께서 저 조수미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면서 태어난 줄 아시는데 사실은 저의 첫사랑은 팝이고 대중음악이에요. 그래서 대학교 때 제가 서울대학교 다니면서도 이제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고 이럴 때 항상 제가 나가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를 했었거든요. 가요나 팝 같은 걸. 그래서 사실은 그런데 굉장히 좋아하다가 성악가가 된 이유는 정말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성악가를 만들고 싶어 하셨고 어머니의 꿈을 제가 한번 이루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은 제 꿈은 조금 뒤로하고 제가 어떻게 보면 클래식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노래의, 제가 생각하기에 창법이라는 것은 이제 아무래도 음악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노래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라는 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노래나 어떤 음악이 딱 멜로디가 나오면 바로 몸에서 바로 제 목소리에서 그렇게 나와요. 그러니까 마리아 칼라스의 카스타 디바에 나오는 그런 아리아면 벌써 제 몸이나 애티튜드나 이런 게 벌써 성악가의 모습이 나오지만 딱 바람이 분다가 나오면 벌써 그렇게가 아니라 뭔가 그 쓸쓸함, 머리를 자른 그 느낌, 그 애달픈 마음이 바로 그렇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창법은 한 번도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그 음악과 가사가 주는 모든 것에 철저하게 그걸 표현하려고 저는 그냥 음악에 몸을 맡겨요.]

[앵커]

이 바람이 분다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MBC에서 나는 가수다 처음 했을 때 첫 곡으로 이소라 씨가 불렀거든요. 그거 못 보셨겠지만. 그때 굉장히 어떤 뭐라고 할까. 사람들이 소름 끼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하는데 조수미 씨의 바람이 분다는 또 다른 의미에서 뭐랄까 정말 소름 끼치게 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얼핏 그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수미 씨가 여기에 7곡을 실을 때 다 원곡 가수들이 있지 않습니까? 다 원곡 가수들한테 이걸 부르겠다고 하셨을 텐데. (네) 굉장히 반가워하면서도 원곡 가수들이 부담스러워했던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조수미/소프라노 : 사실은 저는 이제 클래식을 하는 사람이라서 악보를 보고서 공부를 하는 게 버릇이 돼 있어요, 뭐든지. 왜냐하면 제가 하는 음악은 모든 작곡가분들이 이 세상에 안 계시잖아요. 바흐도 그렇고 모차르트도 그렇고. 그러니까 악보를 보면서 제가 질문이 있거나 궁금한 게 있어도 이걸 어떻게 물어봐. 이게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이건 그리고 제 입장이, 제 책임이 굉장히 큰 게 뭐냐하면 제가 또 이 악보대로 또 제 나름대로 정말 해석을 하고 공부를 해서 무대에 서서 관중들에게 그걸 들려드리잖아요. 그러니까 항상 미디엄이죠, 중간에서. 그러니까 그 역할이 너무 중요한 거예요.]

[앵커]

그렇겠네요.

[조수미/소프라노 : 그래서 가요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히 그런 프로세스를 제가 한번 해 보고 싶다고 해서 양희은 씨한테도 전화를 했었고 이 가사가 어떻게 나온 건지, 그런 것도 얘기하고. 그다음에 제가 앨범에는 안 들어가 있지만 옛사랑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이문세 씨의. 제가 그건 콘서트에서는 부르고 있는데 이문세 씨 연락처를 찾아서 제가 여러 번 전화를 했어요.]

[앵커]

이 자리에도 나오셨었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네, 나오셨죠. 그렇게 해서 그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노래하셨으며 어떻게 글을 썼으며 어떤 작곡을 이렇게 하시게 됐는지. 그러니까 직접 물어볼 수 있으니까 노래 부른 사람은 되게 편한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 자리에는 이문세 씨도 나오셨었지만 호세 카레라스 씨도 나오셨었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저 그 인터뷰 봤어요.]

[앵커]

그러셨나요? 참 안타깝게도 그다음 날 공연을 못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렇죠) 컨디션이 안 좋아가지고. 그런데 그때 호세 카레라스 씨가 하신 얘기 중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분은 꽤 나이가 드셨으니까요. 목소리가 조금씩 변해 가는 것도 느낀다라고 얘기를 했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데 안 변하신 것 같으세요. 혹시 본인은 느끼십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네, 저희 인간의 육체가 점점 노화하듯이 이 성대라는 머슬, 그것도 물론 노화를 하겠죠. 그런데 성악가라는 직업이 사실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이유가 뭐냐 하면 무대에서 노래할 때 확성을 안 하잖아요. 그러니까 보통 이제 콘서트홀 같은 데 보면 1500석, 어떤 때는 3000석을 꽉 채우는 사람 앞에서 마이크, 그러니까 음향 하나도 없이 제 목소리로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이 목관리라는 게 정말 철저하고 너무나 힘들게 정말 악기처럼 특히 저같이 고음을 하거나 기교를 내는 목소리는. 그래서 겨울이 되면 거의 전쟁이죠. 감기 안 걸리고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래서 아마 카레라스 씨도 겨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앵커]

맞습니다. 한겨울이었죠.

[조수미/소프라노 : 네, 그렇죠. 그래서 굉장히 조심을 하셔야 돼요. 특히 이렇게, 저도 그렇지만 오랜 비행을 하고 예를 들어서 서울에 있다가 저는 이 한국투어 끝나고 피렌체에 가서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그러니까 루치아라는 오페라를 하는데 그건 광란의 아리아라서 막 고음도 많고 온갖 기교를 다 부려야 되는 오페라를 하는데 저는 제가 제 모습이 상상이 가요. 그 비행기 안에서도 다 감싸고 있어야 되고. 건조하니까 계속 물 마셔야 되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저는 불러야 하니까. 그 정말 관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죠.]

[앵커]

조수미 씨에 대한 다른 얘기들은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늘은 주로 음악에 대해서만 그리고 이번에 낸 앨범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사실 저는 그 앨범에 대해서 너무 감동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수미/소프라노 : 감사합니다.]

[앵커]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번에 나온 가요앨범도 장르가 워낙 다양해서요. 일반적인 팝이 있는가 하면 재즈도 있고 보사노바도 있더군요.

[조수미/소프라노 : 맞아요. 그리고 같이 또 노래해 주신 분들이 있어요.]

[앵커]

피처링 하는 가수들도 있고.

[조수미/소프라노 : 그렇죠. 양요섭 씨도 있고 소향 씨도 있고.]

[앵커]

왜 혼자 안 하셨습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저는 혼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대에 제가 오페라를 하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최근에 오페라보다는 콘서트, 리사이틀을 좋아하는 이유가 제가 워낙 무대에서 혼자 주름잡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건 너무 그게 좋아요. 관중들과 직접 저와 대화하는 것. 한 분, 한 분 하고 마치 사랑을 하는 느낌, 친구가 되는 느낌. 그런데 무대에서 또 안드레아 보첼리라든지 사라 장이라든지 그다음에 유명하신 호세 카레라스, 도밍고, 이런 분들하고 노래하고 또 이런 음반에서는 또 성악가로서는 혹시 모자랄 수 있는 소울 같은 부분. 소향 씨. 그다음에 우리 요섭 씨같이 영한 느낌이랄까 그런 걸 제가 도움도 받고 싶었고 또 뭔가 완벽하고 싶었어요. 혼자가 제가 안 된다면.]

[앵커]

29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거의 30년이나 마찬가지죠.

[조수미/소프라노 : 말도 안 돼요. 저는 믿을 수가 없어요.]

[앵커]

너무 빨리 지나갔나요?

[조수미/소프라노 : 네, 그렇죠. 정말 쏜살같네요. ]

[앵커]

30년을 맞은 가수로서는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조수미/소프라노 : 여러 가지 생각이 참 많아요, 요즘. 한마디로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아요. 1983년도에 가족과 헤어지고 혼자서 이태리에 유학을 갔을 때 지금과는 너무 판이한 그런 어려웠던 시절에 또 동양인으로서는 정말 힘들었던 그런 오페라를 하고 카라얀 선생님도 만나고…]

[앵커]

온갖 최초라는 수식은 다 붙어 있으니까요.

[조수미/소프라노 : 고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제가 어느 정도 위치에 와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아, 내가 가보니까 이렇더라. 음악의 길로 인도할 수 있고 영감을 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앵커]

더 모시고 싶은데 시간이 다 됐습니다. 앨범 가운데 있는 '나무'라는 곡, 권진원 씨 원곡인데 그 곡은 저희가 뉴스 끝날 때 잠깐 시청자 여러분께 들려드릴 생각입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여러분들 아주 편히 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좋은 곡이더군요. 오늘 고맙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감사합니다.]

[앵커]

나중에 기회 있으면 또 모시겠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또 초대해 주세요.]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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