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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총격' 기자 2명 사망…증오 범죄 가능성

입력 2015-08-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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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생방송 인터뷰를 하던 기자 2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범인은 전직 방송국 동료인데 인종차별에 따른 증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생방송 도중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비명이 계속되고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엔 총을 겨누는 범인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취재 기자와 카메라 기자는 즉사했습니다.

범인은 동료들과 불화를 겪었던 베스터 리 플래내건.

[제프 마크스/미국 버지니아주 WDBJ 국장 : 기자로 일했던 사람입니다. 2년 전에 회사에서 해고해야 했습니다.]

플래내건은 자신이 권총을 겨누는 장면을 직접 찍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는 자살에 앞서 한 방송사에 팩스를 보내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와 지난 6월 찰스턴 흑인 교회 총기 난사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백인에 대한 인종 전쟁을 선동하고 싶었다는 겁니다.

흑인 동성애자라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사회는 총기 규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총기 사건으로 숨지는 사람이 테러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습니다.]

총격 살인의 현장이 생방송 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며 미국 사회는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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