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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반도 위기 빌미로 '집단 자위권' 밀어부치기

입력 2015-08-26 09:08 수정 2015-08-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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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한때 극에 달했었던 남북 간의 긴장 상황이 일본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자신이 밀어붙이고 있는 안보법안의 좋은 명분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집단적 자위권 등 안보 관련 11개 법안을 심의 중인 참의원 특별위원회.

자민당 의원이 불쑥 북한 김정은 정권의 위협을 거론하고 나섭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기다렸다는 듯 안보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우발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일본인의 생명과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탄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한반도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아베와 자민당이 입을 맞춘 겁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에도 "수십 척의 북한 잠수함이 항구에서 이탈했다"며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할 수 있는 관계 국가에 한국 역시 배제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보 법안에 대한 위헌 논란과 국민의 거센 반발로 역풍을 맞았던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이번 한반도 위기를 순풍 삼아 다음 달 14일까지 참의원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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