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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8월 코스모스 졸업', 해마다 늘어난 이유는?

입력 2015-08-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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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이지만 대학가는 요즘 졸업 시즌이기도 합니다. 일명 '코스모스 졸업'이라고들 하지요,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돼가고 있는데요. 취업난 등으로 코스모스 졸업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4일) 오전 학위수여식이 열린 건국대학교,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졸업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입니다.

8월에 하는 일명 코스모스 졸업. 졸업생 수가 겨울 졸업 때와 엇비슷해 보입니다.

이날 학부생 1820여 명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2011년 코스모스 졸업생이 970명이었던 것에 비해 5년 새 두 배로 는 겁니다.

[안희수/기계공학과 졸업생 : 8월 코스모스 졸업이라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졸업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한 것 같습니다.]

다른 대학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시내 대학의 졸업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8월 졸업생 수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선현주/고려대 산학협력실장 : 취업하기 전에 학생들이 해야 하는 게 훨씬 늘어난 거예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취업을 위해 경력을 쌓으려고 졸업을 미루는 경우가 흔해진 겁니다.

[장윤선/성균관대 정치외교학 4년 : 정규 수업만으로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추기 힘들고, 휴학을 하고 대회를 나가거나 그런 건 필수불가결한 것 같아요.]

하지만 취업 걱정에 졸업을 미뤄 반팔을 입고 학사모를 써도 학교문을 나서면 직장 대신 다시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이 적지 않은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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