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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닮은 듯 다른' 김관진-황병서, 과연 성과 낼까

입력 2015-08-24 19:05 수정 2015-08-2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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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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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9년생 '동갑내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49년생 동갑일 뿐 아니라 전북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여당발제에서 알아봅니다.

▶ "도발 악순환 끊을 것"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북이 도발의 도자도 생각 안 나게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에 반드시 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보의 벽은 높이 쌓되 대화의 벽은 낮춰 응징할 것은 응징하고 협력할 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근거 없는 괴담 안 돼"

이재명 성남시장이 북의 도발에 의혹을 제기했다고 새누리당이 비난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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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만난 이후에 이번 접촉이 두 번째 만남입니다. 두 사람은 1949년생 동갑내기이고, 군을 이끄는 최고위급 인사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대리해서 나온 '직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똑같습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을 이끌고 있는 김관진, 황병서 두 인물의 같은 듯 다른 스토리를 여당 발제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레이저를 쏘는 이 눈빛, 반면에 미소를 짓고 있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사람의 얘기를 지금부터 해보겠습니다.

한국전쟁 발발 바로 전해인 1949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태어났습니다.

고향도 비슷합니다. 김 실장은 전라북도 전주가, 황 국장은 전라북도 고창이 고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희 정치부회의팀이 취재한 결과 황병서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황필구는 1916년 전북 고창의 평해 황씨 집성촌에서 태어났습니다.

익산농림학교를 졸업하고 북한의 원산에서 검사로 일하다가 한국전쟁 이후 남파 공작원으로 활동했고, 이후 끝까지 전향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1985년 대전형무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북 고창에 있는 인척들은 황병서 국장이 이런 전력을 가진 황 씨의 아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OO (82세)/황병서 국장 8촌 추정 : (황병서가) 아들이여. 필구 씨 아들. 낳았는데 병서는 얼굴 보지도 못했고… 그 양반(황병서 아버지)이 익산농민학교를 나오셔가지고 일본 중앙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셨어.]

동갑내기이고 고향이 비슷하다는 것 외에도 두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둘 모두 전현 정권에서 연임해 군 수뇌부에 몸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관진 실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하고, 현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유임한 뒤 국가안보실장으로 옮겼고, 황병서 국장은 김정일 체제 하에서 인민군 상장을, 김정은 체제에서 대장과 차수, 총정치국장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그만큼 두 사람 모두 처세술이 뛰어나다는 얘기죠.

군부 서열 1위로 남북한의 최고위급을 대리해 가동된 '직통채널'이라는 점도 같습니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도 발견됩니다.

김관진 실장은 북한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입니다. 적을 쏠지 말지 망설여질 때는 '일단 사격하고 이후에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김관진/당시 국방장관 (2012년 3월 7일) : 놓치지 말고 추적하고 도발 징후로 봐 가지고 끝까지 감시하란 말이야. 바로 응징에 들어가야 해. 거기서 '쏠까요, 말까요?'가 나온다든지 (하면 안 돼.) 자동으로 응징한다, 언제까지? 적이 굴복할 때까지.]

반면 황병서 국장은 김 실장에 비해 강경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깜짝 방문했을 때의 인상으로는 대남 문제에 대해 예상외로 온건적이었습니다.

[황병서/북한군 총정치국장 (2014년 10월 14일) : (북한) 여자축구 우승하고 (남한) 남자축구 우승했으니까 아시아에서는 축구는 완전히 돼 있단 말입니다. 이 기세로 나가면 세계에서 패권 지기가 될 거 같아요. 우리 조선 민족이 세계 패권을 위해 함께 나아갑시다.]

김 실장은 국방장관 시절 해병대와 특전사 등 전투부대 시찰을 자주 다닌 반면 황 실장은 군부대보다는 민간 시설을 찾는 모습이 언론에 더욱 자주 노출됐습니다.

[김관진/당시 국방장관 (2012년 5월 8일) : 보자…잘 생겼구먼. (감사합니다.) 그래, 덥지? (아닙니다.) 그래, 참아라. 군인은 말이야, 이러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거야. 너 군대 온 지 얼마 안 됐지? (아닙니다.) 얼마 됐어? (8년 됐습니다.) 고참이네? 음…]

[북한 조선중앙TV (지난해 4월 30일) : 연회에서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가 축하연설을 했습니다. 5·1절을 맞이한 공장의 혁신자들을 비롯한 전체 노동계급을 열렬히 축하했습니다.]

이런 근본적 차이는 그간의 경력 때문으로 보이는데, 김관진 실장은 육군 소위로 임관해 40년 군에 몸담은 뼛속까지 군인인 반면, 황병서 국장은 군 복무 경험이 없어서 계급만 달고 있는 일종의 정치군인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주말과 오늘까지 이어진 고위급 접촉에서 따로 1대 1 협상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러 면에서 같으면서도 또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두 사람이 과연 의미있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닮은 듯 다른 김관진-황병서, 과연 성과 낼까?> 이런 제목으로 다뤄보겠습니다.

Q. 김관진·황병서 1949년생 동갑내기

Q. 북 황병서는 전북 고창 출신?

Q. 황병서는 군 출신 아닌 '정치군인'

Q. 황병서 신중한 처세술로 2인자 유지?

Q. 김관진 장관 때 집무실에 김정은 사진

Q. 김관진 장관 시절 군 사건사고 잦아

Q. 북, 남북 접촉 때 '평양시' 적용

[앵커]

사흘째로 이어지고 있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관진-황병서, 두 대표가 단독 회동까지 벌였다고 하는데, 조금 더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는 <49년생 동갑…타결 끌어낼까> 이렇게 제목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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