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포격 도발 소식에 우리 증시가 또 급락했습니다. 가뜩이나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월요일부터 출렁이던 금융 시장에 악재가 하나 더 추가된 셈입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 떨어진 1876으로 마감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900선마저 무너진 겁니다.
코스닥은 무려 4.52% 급락하며 6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기관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려 애썼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쏟아낸 투매 물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환율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 등이 악재였습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시세는 2% 넘게 뛰어올랐습니다.
그만큼 금융 시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김학균 팀장/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 : 그동안 주가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극에 달해 있었는데, 대북리스크에 개인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진정되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같은 외부 요인에 북한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우리 금융 시장의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