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새는 건강을 생각해서 비타민을 따로 챙겨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하지만 평소 식사만 잘 한다면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 가운데 따로 구입해 드시는 제품이 있으십니까?
비타민C는 최근 원산지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제품이 팔리고 있는데요.
실제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족하면 괴혈병과 만성피로, 소화장애 등이 나타나죠.
그럼 이 비타민C를 음식이 아닌, 꼭 영양제로 챙겨 먹어야 할까요?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다소 회의적입니다.
우리 국민이 하루에 섭취하는 비타민C양을 조사했더니, 사과, 배 같은 과일과 시금치와 브로콜리 같은 채소류 등을 통해 평균 92.9m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성인 권장량이 100mg인데요, 결국 평소 채소와 과일만 잘 먹어도 충분하다는 얘기입니다.
혹시 우리나라의 비타민C 권장량이 너무 적은 건 아닐까요?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인 WHO와 미국의 권장량을 봤더니 각각 60mg과 90mg으로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비타민 전도사들은 발끈하는데요, 특히 6000mg 이상 고용량을 복용하면 암, 심혈관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거죠.
또 필요 이상의 비타민C는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고용량을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비타민C가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론에 불가할 뿐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는 의견도 있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