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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애슐리 매디슨' 공격…회원 계정 3300만개 공개

입력 2015-08-20 22:46

구글로 못 찾는 '다크웹'에 정보 게시
영국 여성의원 등 공직자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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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로 못 찾는 '다크웹'에 정보 게시
영국 여성의원 등 공직자 다수 포함

[앵커]

세계 최대 이성교제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이 얼마 전 해킹을 당했지요. 해커집단이 마침내 3천만명이 넘는 회원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실제 불륜으로 이어졌는지는 물론 따져봐야겠지만, 고위층 인사들의 신상이 알려지는 등 파장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커집단 임팩트팀이 공개한 정보에는 3천3백만개의 회원 계정과 이메일 주소 3천6백만개가 망라됐습니다.

주소와 전화번호는 물론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했는지와 성적 취향까지 상세히 담겼습니다.

해커집단이 정보를 공개한 곳은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는 찾아낼 수 없는 폐쇄적 공간이지만, 전문가들에겐 어렵지 않습니다.

실제로 공개 하루 만에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회원 가운데 여성의원 등 수백 명의 영국 공직자들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리 시걸/CNN 기술전문기자 : 엄청난 일이 벌어진 거예요. 암호가 풀기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해커집단은 '인생은 짧다, 바람을 피워라'는 구호를 내건 얘슐리 매디슨 측에 사이트 폐쇄를 주장하며, 지난달 회원 2명의 정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이트 운영진은 공개된 정보의 진위 여부를 가리고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해커집단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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