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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두 번 우는 가맹점

입력 2015-08-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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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들에 대한 횡포, 계약 단계부터 시작이 됩니다. 자기 사업을 시작해보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검증받은 프랜차이즈를 찾게 되고, 그만큼 프랜차이즈의 횡포는 더 심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김모 씨. 집안 곳곳에 포장도 뜯지 않은 각종 제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얼마 전 5년간 하던 편의점을 그만뒀지만, 본사에서 반품을 받아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모 씨/전 편의점 가맹주 : 저희보고 다 떠맡으래요. 점포간 이동 안 되고 저희가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집에다가 다 갖다놓은 상황인 거예요.]

김씨가 편의점을 그만둔 건 밀어내기와 같은 본사의 횡포 때문이었습니다.

[김모 씨/전 편의점 가맹주 : 절대적으로 밀어내기 하지 않겠다. 강제발주하지 않겠다 쓰고 사인하라고 했어요. 영업사원한테. 그랬더니 갑자기 매장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사인하는 순간 가게에 불이익을 주겠다. 감당할 수 있느냐 협박을 하는 거예요.]

본사가 허위 매출을 강요하고 영업사원이 불이익까지 줬지만 가맹 계약을 해지할 수 없었습니다.

[김모 씨/전 편의점 가맹주 : 저희가 2013년도에 위약금 관련해서 가져오라 했더니 2억을 가져왔더라고요. 폐점하려면 이거 돈으로 다 내야한다. 그래서 저희가 계속 했던 거예요.]

경기도 군포에 사는 함모 씨도 최근 5년간 해오던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닫았습니다.

[함모 씨/전 프랜차이즈 가맹주 : 신제품 나오면 기본적으로 무조건 할인을 해야 하는데 거의 원가에 줘야되는 거예요. (본사에서) 식자재비는 식자재대로 다 받고, 로열티는 로열티대로 다 받고, 이게 악덕이라는 거지.]

특히 본사 관리사원들의 갑질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함모 씨/전 프랜차이즈 가맹주 : 잘 만든 피자도 피자 박스에 넣어서 세운답니다. 그리고 여기 이만큼 공간이 비지 않느냐고. 리메이크를 시켜요. 연세도 있으신 사장님한테 학교 선생님이 나무라듯이 막.]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원 없는 1인 영세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408만명이었지만 올해는 398만명을 기록하며 1년 새 10만명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대형할인점에 밀리고, 메르스 등으로 인한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폐업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결국 검증된 프랜차이즈에 창업주들이 몰리면서 본사 갑질 횡포가 더 심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윤선 교수/세종사이버대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 법적인 분쟁으로 갔을 때는 가맹점이 거대 본사와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 어떤 성과로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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