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시즌 한화 야구는 질 때나, 이길 때나 항상 아슬아슬하고 짜릿해 이야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화 독수리는 날개가 꺾였습니다. 올시즌 최다인 6연패에 빠졌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선발 송은범에게 NC의 타선은 버겁기만 했습니다.
들쭉날쭉한 제구, NC는 송은범의 그 불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3회 나성범의 선취 적시타, 5회엔 이종욱의 안타와 다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연패속에 무뎌진 한화의 방망이는 NC 선발 스튜어트에게 철저히 막혔습니다.
NC의 6대 0 승리, 한화는 8월 성적만 놓고 보면 5승11패로 10개 구단중 최하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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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한화가 울던 날, 5위 KIA의 승리는 더 값졌습니다.
KIA는 1회 신종길, 김민우, 필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뽑아냈는데 이게 결국 승부처가 됐습니다.
선발 임준혁의 호투까지 더해지며 KIA는 SK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갈 길 바쁜 7위 SK는 4연패로 주저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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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부터' 이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넥센에 4대9로 뒤진 채 마지막 9회 공격에 나선 kt.
김상현의 석점 홈런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는데, 결국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kt는 9회에만 6점을 뽑으며 10대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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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4로 패색이 짙던 삼성의 7회 만루 찬스, 채태인과 김상수의 적시타로 석점을 따라붙습니다.
8회 다시 만루 찬스에서 이번엔 이지영의 역전타가 터집니다.
삼성은 두산을 6대 4로 따돌리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