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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용 사슴'이 식용으로…녹용탕 판매 농장에 팔려

입력 2015-08-19 21:17 수정 2015-08-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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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공원이 오늘(19일) 관람용 사슴 수십마리를 한 사슴농장에 팔았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따라가 봤더니 이곳은 녹용탕을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공원 측은 개체수가 많아져 공개 매각했다고 했는데, 사육하던 사슴을 하루 아침에 도축용으로 처분하는게 과연 맞느냐를 두고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서울대공원 사슴 사육장입니다.

꽃사슴, 물사슴 등 사슴 24마리가 차례로 트럭에 실립니다.

잠시 뒤 사슴을 실은 트럭 두 대가 서울대공원을 빠져 나갑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경기도 용인의 한 사슴농장.

녹용탕 등을 판매한다고 돼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사슴을 식용으로 살 수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농장 관계자 : 국산 사슴인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가져온 것인데 입찰받아서요. (얼마인가요?) 물사슴이 150만원, 50명이 먹을 수 있어요.]

서울대공원 측은 개체수 관리를 위해 일부 동물을 공개 매각해 왔습니다.

이 사슴들 역시 지난 7월 중순 1마리당 30만원 선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전시와 교육용으로 키우던 사슴을 식용 농장에 보내는 것에 대해 대공원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됩니다.

[A씨/제보자 : 사슴 농장에선 사슴뿔만 아니라 사슴탕까지 만들어서 파는데 헐값에 사가서 식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히 많죠.]

심지어 질병을 앓고 있는 사슴도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제보자 : 질병이 있어 치유 중인 사슴이 있고요. 구제역 접종 후유증에서 완치되지 않은 사슴도 매각했어요.]

서울대공원 측은 앞으로 식용 농장보다는 체험 농장 등에 사슴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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