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간선제 총장 후보 추천하면 뭘하나…대답없는 교육부

입력 2015-08-18 21:11 수정 2015-08-18 22: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건 교육부가 강력하게 총장 간선제를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라는 것은 학교 현장에선 다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막상 간선제를 통해 총장 후보를 추천해도 교육부가 2년 가까이 대통령에게 임용제청을 하지 않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윗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청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현장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총장을 임용하지 않아 대학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지난 17일 투신 사망한 부산대 고모 교수가 남긴 유서 중 일부입니다.

공주대와 경북대,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공주대는 지난해 3월 간선제를 통해 김현규 교수 등 2명을 총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교육부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교무처장이 17개월째 총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경북대와 방송통신대도 지난해 총장 후보 2명씩을 각각 추천했지만 교육부로부터 돌아온 답은 '임용을 제청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의 공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허가해야 한다'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선교 의원/(지난해 10월) : (총장 결재 안 하는) 위는 어딥니까?]

[나선화 문화재청장/(지난해 10월) : 청와대입니다.]

대학 측은 속이 탑니다.

[A 국립대 교수/전국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 한국체육대학 총장(전 국회의원)이 얼마 전 임용이 됐지 않습니까. 그것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관련기사

부산대 총장 전격 사퇴…'후보 선출' 원점서 재논의 부산대 교수 투신 사망 "총장 간선제 수순, 참담하다" "교수 투신 사태 책임" 부산대 김기섭 총장 전격 사퇴 연세대 총장 선출 갈등…교수들 '연임 꼼수' 등 비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