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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환율 전쟁' 유탄…원화 값, 3년여 만에 최저치

입력 2015-08-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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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중국 위안화가 대폭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중국이 침체된 중국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건데요. 우리의 원화값도 3년 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달러 대비 위안화의 기준 환율을 6.2298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어제보다 무려 1.86%나 높습니다.

위안화 가치를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뜨린 겁니다.

그동안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절하폭 중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기준 금리를 잇따라 내려도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자, 추가 부양책으로 환율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 경제는 최근 무역 지표가 부진한 데다 증시까지 침체되며 경착륙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오늘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마감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줄줄이 급락한 가운데,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어제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을 기록했습니다.

원화값이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겁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이 앞다퉈 통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글로벌 환율전쟁이 불붙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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