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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뉴스] 꿈 이뤄주는 '램프요정'처럼…"희망을 나눠요"

입력 2015-07-29 21:14 수정 2015-07-3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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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시절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뒤 누군가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새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건강한 어른이 됐는데요. 그들이 또 다른 기적을 위해 몸이 아픈 어린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늘(29일)의 힐링뉴스는 기적을 만드는 사랑의 힘입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이 모두 빠져나간 저녁, 식당을 청소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린 시절 뇌종양으로 한쪽 시력을 잃고,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임인혁 씨.

그때 인혁 씨의 꿈은 미국에 가보는 것이었고 열세 살 때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임인혁 (6세 때 뇌종양 판정) :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가게 됐다. 그 말 들었을 때는 정말 감사했고 저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꿈이 이뤄지자 용기가 생겼고, 그 힘으로 뇌종양도 극복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난치병 아이들에게 풍선 아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선아/임인혁 씨 어머니 : 먼저 가본 길이니까 해줄 수 있는 말이죠. 어머니들 만나면 '우리 아이도 아팠어요' 이거면 공감대가 되죠.]

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현이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 두번의 생일은 쓸쓸했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종합격투기 선수 김형수 씨가 봉사자들과 함께 수현이의 집을 찾았습니다.

형수 씨는 어린 시절 재생불량성빈혈을 앓아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튼튼합니다.

[김선욱/김수현 군 아버지 : 당사자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수현이한테도 올해 2015년도 6살 생일 같은 경우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아요. 여러 사람이 축하해 줬기 때문에]

이들의 방문이 어색했던 수현이의 표정도 어느덧 해맑게 바뀌었습니다.

인혁 씨네 가족도 온가족이 함께 풍선아트와 선물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김선욱/김수현 군 아버지 : 일단은 동병상련이잖아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느낌이 통하고…]

오늘 처음 세상에 공개하는 수현이의 소원은 피아노를 갖는 것입니다.

[김선욱/김수현 군 아버지 : 수현이 어떤 거 갖고 싶어요? (피아노!) 수현이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 (네!) 우와 나중에 진짜 멋있는 피아니스트 되겠네. 피아노 너무 좋아? (좋아!)]

아직 완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수현이의 눈엔 이겨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받았던 희망을, 이제는 다시 돌려주기 위해 나선 사람들.

현실 속 램프의 지니들은 동화 속 알라딘 같은 아이들의 소박한 소원을 이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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