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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명물 숫사자 '잔혹사'…미국인 의사 "후회"

입력 2015-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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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짐바브웨의 명물 숫사자가 머리가 잘린 채 잔혹하게 살해돼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추적한 결과 미국인 치과의사의 소행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의사는 합법적 사냥이라고 주장했지만, 공원 밖으로 사자를 유인해 불법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고정애 런던 특파원입니다.

[기자]

13살 숫사자 세실이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검은 갈기가 인상적인 그는 짐바브웨 왕기 국립공원에서 특히 사랑받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이달초 공원 밖으로 유인돼 화살에 맞은 채 사흘간 쫓기다가 결국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에마뉴엘 푼디라/사파리협회장 : 우리는 우상을 잃었습니다.]

세실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관찰해온 연구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잔혹한 죽음에 국제적 관심이 쏠린 이유입니다.

추적 끝에 미국인 치과의사 월터 파머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인들에게 5만5000달러, 우리 돈 6400만원을 주고 사냥했다는 겁니다.

파머는 비난이 쏟아지자 병원 문을 닫고 후회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모든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합법적 사냥이란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가 미국에서도 금지구역 밖으로 동물을 유인했던 전력이 드러나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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