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명 의류매장 점장 '갑질'…급여 빼돌리고 변상 강요

입력 2015-07-29 22:17 수정 2015-07-29 22: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방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벌어진 횡포를 전해드릴 텐데요. 역시 갑을관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직원들에게 직급보다 낮은 월급을 주고 도난 물품도 직원들에게 변상하도록 했는데요.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백화점에 입점한 의류 매장에서 본사에 보고한 급여 내역서입니다.

이 브랜드의 다른 매장들처럼 직원들에게 본사에서 정한 직급별 기준대로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직원들이 한 직급 낮은 급여를 받았습니다.

반면 유령직원을 등록해 월급을 챙겼습니다.

도난 등의 손실이 발생하면 직원이 절반을 부담한다는 동의서도 써야 했습니다.

[매장직원 : 그런 책임감을 안 지려면 퇴사하라니까 저희는 억지로 (동의서를) 쓸 수밖에 없죠.]

사장격인 점장은 이 매장은 의류회사 직영이 아닌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이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OO의류 매장 점장 : 여기는 위탁 판매고요. 제가 규정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고요.]

하지만 다른 매장과 너무 다른 처우를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세무서에 매장의 탈세 혐의를 신고하고 나섰습니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본사에서는 이 매장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다른 위탁매장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자동차 환경인증 놓고 쥐락펴락…'갑질' 공무원 덜미 규제 틀어쥐고 뇌물 짜 내…공무원의 '갑질 횡포' 적발 피자헛 갑질 논란…가맹점주들 "'꼼수' 이득 반환하라" 굽네치킨의 갑질, 가맹점주 재계약조건으로 '영업지역 축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