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삼남매 경영권 다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려 있다.
삼남매 간 싸움터가 된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홀딩스를 장악하면, 두 나라에 걸친 롯데그룹을 동시에 지배할 수 있는 구조이다.
신동빈 회장은 누나와 형의 공격을 빌미로, 홀딩스의 경영권을 더욱 강화하는 셈이 됐다.
하지만 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란 분석도 많다.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비상장회사 광윤사의 승계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후계구도 전체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또, 3남매 간 복잡한 지분구조도 문제이다. 신동빈 회장의 그룹사 지분이 형과 엇비슷해, 신영자 사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선다면, 양쪽의 싸움은 새 국면을 맞게 된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 불안해질수록 삼남매 간 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