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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만 환자 진료정보 샜다…10명 중 9명 기록 유출

입력 2015-07-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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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90%에 달하는 4400만 명의 의료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개인진료, 약 제조 정보 등이 다국적 회사로 넘어갔고 재가공돼서 다시 국내 제약사들에게 팔렸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G 업체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억 2000만 건의 환자 진료 정보를 동의 없이 저장했습니다.

요양급여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해 7500개 병원으로부터 확보한 겁니다.

진료정보엔 환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병명, 약물 이름과 복용량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업체는 3억 3000만 원을 받고 이 중 4억 3000만 건을 다국적 의료통계회사에 제공했습니다.

한 약학 관련 재단법인도 비슷한 방법으로 43억 3500만 개 약 제조정보를 불법수집해 16억 원에 같은 업체에 팔았습니다.

이 정보들을 국내 제약사들에 맞춰 재가공돼 70억 원에 넘겨졌습니다.

이동통신사인 S 업체는 병원에 전자차트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짜고 처방전 7800만 건을 수집해 약국에 판매했습니다.

이를 통해 36억 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검찰이 적발한 개인정보 거래건수는 47억 건에 달합니다.

검찰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국적 의료통계회사 대표 등 24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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