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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국정원 직원 행적 드러나…유족, 억울함 호소

입력 2015-07-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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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당일의 동선을 추정해보겠습니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선 뒤 사망 추정 시각인 오전 11시까지 마지막 행적,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국정원 직원 임 씨가 집을 나선 건 그제(18일) 새벽 5시쯤입니다.

국정원으로부터 임 씨가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부인이 119에 실종 신고를 했고, 임 씨는 이날 정오쯤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 중턱에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을 나선 지 7시간 만에 평소 자주 찾던 낚시터 인근에서 발견된 겁니다.

이날 새벽 임 씨의 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은 "차가 좁은 길로 힘겹게 올라가길래 길을 돌아가라고 소리를 쳤는데 창문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임 씨의 죽음에 유가족들은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임 씨의 아버지는 어제 오후 취재진 앞에서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현장을 조사하면 다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의 감청 프로그램 구매 논란이 내국인 불법 감청 의혹으로 확산되자 실무진이었던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임 씨의 마지막 행적이 드러났지만 그의 죽음과 국정원의 내국인 불법 감청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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