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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꾼 채 선행학습…법 비웃는 대치동 학원가

입력 2015-07-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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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를 시작으로 이제 아이들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이니까 이제 신나게 놀자, 이건 옛말이죠. 방학 특강으로 강남 대치동 학원가가 벌써 들썩이고 있는데요. 선행학습 광고가 금지되면서 선행학습이라는 말을 안 쓰지만 결국 다 선행학습들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에 개강한 대치동의 한 수학학원입니다.

중학교 3학년 과정인데 칠판에 적힌 문제는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방정식입니다.

인근 학원의 심화반, 자기주도학습반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선행학습반입니다.

[A학원 원장 : 선행학습이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는 제재가 있으니까 저희는 심화학습이라고 칭하는데, 그런 심화학습을 다 할 수밖에 없는 구조죠.]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 고등학교 과정을 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B학원 상담실장 : 본인이 수학을 좋아하고, 역량이 있는 아이라면 아무래도 KMO(한국올림피아드)를 하려면 수2를 끝내야 하잖아요.]

선행학습은 지난해 9월 법으로 금지됐지만 사설학원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이름만 바꾼 선행학습 강의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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