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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이메일' 보낸 그 날…알고보니 야권 단일화 시점

입력 2015-07-15 20:37 수정 2015-07-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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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대행업체를 통해 감청 대상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긴급 이메일'을 보낸 날은 2012년 12월 6일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성사돼 지원 유세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 엿새 후에는 이른바 국정원의 정치댓글 작업이 발각된 시점이기도 합니다. 국정원이 갑자기 감청 대상자를 늘리려 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12월 6일 당시 야권의 두 유력 대선 주자는 단일화를 놓고 전격 회동합니다.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겁니다.

그리고 당시 안철수 전 후보는 다음날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문재인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국정원이 나나테크를 통해 감청 대상자를 20명에서 50명으로 늘리겠다고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긴급 이메일을 보낸 날짜와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있었던 12월 10일 이튿날에는 민주통합당이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국정원이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다는 등 조직적으로 낙선 활동을 펼쳤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국정원은 지속적으로 감청 대상자를 늘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후 대선을 이틀 앞두고 경찰은 국정원 직원이 댓글을 단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이 긴급 메일로 감청 대상을 늘리려한 배경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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