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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백제 대형 도로' 발견…왕궁터 찾을 가능성도

입력 2015-07-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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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600년 전 백제인들이 대형 포장도로를 이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도로를 통해 옛 왕궁터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가 발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 백제유적 발굴터입니다.

이곳에서 최대 폭이 20m에 달하는 대형 도로 2개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요즘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처럼 길 가운데 도랑도 팠습니다.

한성백제박물관 조사단이 최근 현장 발굴과정에서 확인한 겁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백제 도로 중 최대 규모인데, 수레바퀴 자국도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토성의 북쪽 문을 향하고 있는 이 길은 자세히 보면 흙을 다져 도로를 포장한 흔적도 있습니다.

이 왕복 2차로 포장도로는 4~5세기 한성백제 시대 왕궁터로 향하는 중심 도로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이인숙 관장/한성백제박물관 : 대규모의 도로 유적이 발견됨으로써 이 몽촌토성이 당시에 왕도로서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겁니다.)]

도로 진행 방향을 통해 아직 흔적을 찾지 못한 왕궁터를 발견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고고학계 일각에선 몽촌토성과 인근 풍납토성 주변에 초기 백제시대 왕궁이 있었을 걸로 추정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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